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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도구는 없다"던 그 도구: 언론사들, 법원에 OpenAI 제재를 요청하다

NYT와 12개 언론사가 OpenAI는 학습 데이터·로그 검색 능력을 숨기고 증거까지 삭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건의 향방이 바뀔 수 있습니다.

policy2026-07-11 22:00 KST·편집장·7

더 이상 증거개시가 아니게 된 증거개시 공방

2년 반 동안, 뉴스 산업과 OpenAI 사이의 저작권 전쟁은 모두가 예상했던 전장에서 벌어졌습니다. 바로 공정이용(fair use)입니다. 수백만 건의 기사로 모델을 학습시킨 행위는 그것들을 새로운 무언가로 변형시킨 것일까요, 아니면 그저 산업적 규모로 복제한 것에 불과할까요? 업계가 법원의 답을 기다려온 질문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그런데 7월 9일, 원고 측은 공정이용을 다투기를 멈추고 정직성을 다투기 시작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뉴욕 데일리 뉴스, 시카고 트리뷴, 산타로사 프레스 데모크랫, 작가조합(Authors Guild), 그리고 베스트셀러 작가들이 맨해튼 연방법원에 병합 계류 중인 In re OpenAI Copyright Infringement Litigation 사건에서 제재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오나 왕(Ona Wang) 치안판사에게, 지속적인 허위 진술과 증거 인멸이라 규정한 OpenAI의 행위를 처벌해 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TechCrunch가 보도한 핵심 주장은 직설적입니다. OpenAI는 자사의 학습 데이터와 출력 로그에서 언론사 기사를 검색할 기술적 능력이 없다고 법원에 거듭 진술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미 정확히 그 일을 하는 도구를 만들어 두었고 이미 사용까지 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범주 자체의 전환입니다. 공정이용 판결은 법이 무엇을 허용하는가에 대한 법적 판단입니다. 반면 제재 판결은 당사자를 신뢰할 수 있는가에 대한 판단이며, 법원은 후자의 문제에 대해 전자보다 훨씬 더 둔중한 무기를 갖고 있습니다.

신청서가 주장하는 내용

전환점은 한 증언녹취(deposition)였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OpenAI에서 프라이버시 엔지니어링을 담당하는 존 빈센트 "비니" 모나코(John Vincent "Vinnie" Monaco)가 이 사안에 관한 회사 측 증인으로 지정됐습니다. 왕 판사는 2026년 1월 명령에서 그가 첫 증언녹취에 준비 없이 나왔다고 판단하고 재출석을 명령했습니다. 원고 측 주장에 따르면, 그림이 마침내 무너진 것은 2026년 4월의 두 번째 증언 자리였습니다. 모나코는 OpenAI가 실제로 학습 코퍼스에서 저작권 있는 저널리즘을 검색했고, 비식별화된 ChatGPT 대화의 검색 가능한 데이터셋을 구축했으며, 언론사 콘텐츠를 대상으로 검색을 실행했음을 인정했다는 것입니다.

언론사들은 그중 일부 검색이 2023년 12월 뉴욕타임스의 최초 소장 제기보다 앞선다고 말합니다. TechCrunch는 신청서가 소 제기 이전에 구축된 약 7,800만 건의 비식별화 ChatGPT 대화 내부 데이터베이스를 기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것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OpenAI가 법원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 그 능력은 단순한 이론적 가능성이 아니라 이미 수년째 실제 운영 중이었다는 뜻이 됩니다.

OpenAI는 이런 프레이밍을 거부합니다. 대변인 드루 푸사테리(Drew Pusateri)는 뉴욕타임스가 "이 사건과 아무 관련도 없는 사람들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이런 명백히 허위인 주장을 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말했고, 회사는 "우리 사용자들의 프라이버시와 오랫동안 확립되어 온 공정이용 원칙을 계속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청서의 어떤 내용도 아직 판단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것들은 고위험 소송에서 상대방이 제기한 주장이며, OpenAI는 아직 정식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프로젝트 지라프와 블룸 필터

기술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주장은 신청서가 프로젝트 지라프(Project Giraffe)라 부르는 내부 프로젝트입니다. 해당 서면에 대한 TechCrunch의 설명에 따르면, 뉴욕타임스가 소송을 제기한 직후 OpenAI는 블룸 필터(Bloom filter) — "이걸 전에 본 적이 있는가?"에 저렴하고 대규모로 답하는 확률적 자료구조 — 를 배치해 ChatGPT의 출력이 저작권 있는 텍스트를 재현하는 경우를 탐지했습니다.

이것이 함의하는 바를 생각해 보십시오. 반추(regurgitation) 탐지를 위한 블룸 필터는 기능적으로 반추 탐지기 그 자체입니다. 그것을 만들려면 대조할 보호 텍스트 코퍼스가 있어야 하고, 출력을 검사하는 파이프라인이 있어야 하며, 적중을 기록하거나 억제하는 메커니즘이 있어야 합니다. 이 모두가 OpenAI가 법원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는 바로 그 일들입니다. 언론사들의 논지는 그런 필터를 만든 것이 잘못이라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책임감 있는 엔지니어링 선택이었다고 볼 수도 있죠. 문제는 그것을 만들어 놓고서도 자신이 눈이 멀었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는 데 있습니다.

여기에는 업계가 환호하며 지나칠 게 아니라 곱씹어야 할, 실재하는 불편한 긴장이 있습니다. 연구소가 축자적 복제를 억제할 수 있게 해주는 바로 그 인프라가, 원고가 축자적 복제가 일어났음을 입증할 수 있게 해주는 인프라이기도 하다는 점입니다. 그런 도구를 아예 만들지 않은 연구소는 숨길 것도, 고칠 것도 더 적습니다. 반면 그것을 만든 연구소는 사실상 자신에게 가장 불리한 최고의 증인이 됩니다. 이것은 진정으로 뒤틀린 인센티브이며, 지금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AI 저작권 사건의 한복판에 놓여 있습니다.

보존명령과 삭제된 로그

신청서의 후반부는 법적으로 더 위험한 부분, 즉 증거인멸(spoliation)입니다. 언론사들은 법원의 보존명령이 발효된 이후에 OpenAI가 채팅 데이터를 삭제했다고 주장합니다. AP는 서면이 수백만 건의 채팅 기록과 수십억 건의 ChatGPT 응답을 언급하고 있다고 전합니다. 보존명령은 미국 민사 증거개시 제도의 내력벽(load-bearing wall)입니다. 그것을 알면서 위반하는 것은 판사들이 개인적인 모욕으로 받아들이는 종류의 일입니다.

살아남은 로그를 둘러싼 증거개시 기록 자체도 다툼의 대상입니다. TechCrunch에 따르면 원고 측은 처음에 약 1억 2,000만 건의 채팅 로그를 요구했다가 2,000만 건 샘플로 합의했는데, 2025년 12월 OpenAI가 제출한 자료는 너무 광범위하게 편집(redaction)되어 활용도가 제한적이었다고 합니다. 신청서의 표현은 고의성에 관해 명확합니다. "OpenAI의 행위, 특히 법원 보존명령 위반은 인지된 것이자 고의적이었기 때문에, 여기서는 중대한 제재가 특히 적절하다."

요청된 구제 수단들은 그 논리를 그대로 따릅니다. 언론사들은 OpenAI가 2,000만 건 로그 샘플에 의존하지 못하도록 하고, 그 로그들이 자사 저작물의 실질적이고 조직적인 복제를 보여주었을 것이라는 점을 법원이 기정사실로 인정하며, OpenAI가 이에 반대되는 주장을 하지 못하게 하고, 삭제된 데이터에 관한 불리한 배심 설시를 내리고, 변호사 비용을 지급받기를 원합니다. 마지막 묶음은 법률가들이 쟁점 제재(issue sanction)라 부르는 것으로, 사건을 끝장낼 수 있는 무기에 가깝습니다. 원고가 재판에서 입증해야 했을 사실인정을 사법적 결정만으로 손에 쥐어주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과장과 실제로 확인된 것

무엇이 알려졌고 무엇이 알려지지 않았는지 정확히 짚을 필요가 있습니다. 알려진 것: 제재 신청서가 제출되었고, 공개되어 있으며, 프로젝트 지라프와 모나코의 증언녹취를 언급하고, 쟁점 배제적 구제를 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알려지지 않은 것: 그중 어느 것이라도 사실인지 여부입니다. OpenAI는 이 주장들을 명백한 허위라고 부릅니다. 왕 판사는 아직 판단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증거인멸에 대한 인정도, 허위 진술에 대한 인정도, 기록상 어떤 제재도 없습니다.

이것이 OpenAI의 끝이라는, 온라인에 도는 최대주의적 해석에도 저항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신청이 인용되더라도 공정이용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여전히 결정적인 법적 쟁점이고, OpenAI에게는 실질적인 논거가 있습니다. 제재가 하는 일은 판을 바꾸는 것입니다. 침해의 사실적 전제 중 하나를 다툴 능력을 OpenAI에게서 박탈하고, 이후 배심원단이 내리는 모든 신빙성 판단의 우물에 독을 풀어 놓는 것이죠.

이 사건 기록보다 더 중요한 것은 더 넓은 신호입니다. AI 소송의 증거개시가 이제 모델 내부에 도달했다는 것입니다. 원고들은 이제 학습 코퍼스 인덱스, 출력 로그, 중복제거 파이프라인, 안전 필터를 요구할 만큼 충분히 알고 있으며, 기업이 그런 것들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때 그것을 알아챌 만큼도 알고 있습니다. 저작권 소송이 계류 중인 모든 프런티어 연구소는 이 서면을 자신의 다음 증언녹취에 대한 예고편으로 읽어야 합니다.

정리

이번 주 가장 파급력 있는 AI 뉴스는 모델 출시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의 절차적 신청이며, 그 주제는 OpenAI의 모델이 무엇을 했는가가 아니라 OpenAI의 변호인들이 무엇을 말했는가입니다. 언론사들이 옳다면, 이 회사는 2년 동안 내부적으로는 검색을 돌리면서 연방법원에는 자기 시스템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다고 말해온 셈입니다. OpenAI가 옳다면, 이것은 힘이 빠진 원고가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마지막 한 방을 던진 것입니다.

어느 쪽이든, 선 하나는 넘어섰습니다. 업계 전체가 기다려온 공정이용 문제는 이제 행위(conduct) 공방의 그늘 아래에서, 그것도 이미 한 차례 OpenAI의 지정 증인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판사 앞에서 결정될지도 모릅니다. 모델 내부는 알 수 없다는 전제 위에 법적 전략을 세운 기업들은, 법원이 "정확히 누가 알고 있었는가"를 묻는 데 아주 능숙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출처: TechCrunch · AP via The Spokesman-Review · AP via Press Democr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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